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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독립문을 만들면서...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by 신강사 2020. 7.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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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에서는 최근 한국문화유산과 영웅시리즈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 

 

한국 블록기업의 정체성을 세우는 작업인가?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많아져서 좋은 일이다. 

 

독립문은 독립협회가 한반도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세운 건물이다. 

 

19세기 말 한반도는 외국세력들이 난립하는 공간이 되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나라들이 한반도 안에서 각종 이권을 가지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지식인들은 조선이 스스로 자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표방하고 싶었다. 

 

그런데 조선이라는 나라는 태생부터가 명에 예속이 된 나라였다.

 

조선이라는 이름을 정할 때도 명의 허락을 받았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명나라, 청나라에 예속된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먼저였다. 

 

그래서 중국에서 오는 사신들을 맞이하는 공간이었던 모화관을 독립관으로 이름을 바꿔 독립협회가 사용했다. 

 

모화관의 정문인 영은문은 헐어버리고 프랑스 개선문을 본 딴 독립문을 만들었다. 

 

청나라의 예속관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독립문으로 완성됐다. 

 

나아가 어떤 나라에도 예속되지 않겠다는 자주성의 표현이었다. 

 

민중들은 독립문 건설에 큰 힘을 보태며 독립협회의 활동을 지지했다. 

 

독립협회는 만민공동회를 열며 누구나가 다 평등한 사회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이는 결국 고종의 심기를 건드렸고, 독립협회는 해체된다.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는 이 독립문을 청소하고, 보수하면서 애지중지 한다. 

 

일본제국 주의자들은 독립문의 '독립'을 청나라에 대한 독립으로만 한정지어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여기까지 하고 옥스포드 독립문 블럭을 만들어 보니 15,000원짜리 블럭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다. 

 

부품 하나하나 마감도 좋고, 완성 후 크기나 모양이 굉장히 훌륭하다. 

 

요즘 나노블럭도 조금 크면 5,000원 10,000원이 쉽게 넘어간다. 

 

옥스포드 독립문은 안전한 플라스틱에, 깔끔한 마감, 조립성도 뛰어났다. 

 

다만 아쉬운 점은 블럭 갯수가 엄청 많았는데, 다 만들고 나니 여유 부품들이 별로 없다. 

 

만들 때 블럭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부품 달랑 5개 남았는데, 작은 블럭 종류별로 1개 남았다. ㄷㄷㄷㄷ

 

완성된 독립문 높이는 25cm, 넓이는 20cm 정도 된다. 마감이 훌륭하고, 독립문 모습을 잘 구현했다. 

 

다 만들고 남은 부품, 부품 관리를 잘해야 완성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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