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사의 이것저것

동아시아의 전설 속에서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해치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목에 방울을 달고 있으며, 머리에 뿔이 달려있고, 몸 전체가 비늘로 덮여 있으며, 겨드랑이에는 깃털이 나 있습니다. 경복궁 정문에는 눈이 크면서 씨익 웃고 있는 해치가 서 있습니다. 광화문에 도로가 생기면서 이 해치는 원래 자리보다 뒤로 옮겨졌습니다. 해치는 선악을 판단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재판과 관계있는 사람이나 관리를 감독하는 사헌부 사람들의 옷에 흉배로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경복궁을 보러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해치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정직한 마음도 가져 보아요.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11. 9. 10:45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북한은 남한을 침략했다.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진격을 늦춘다는 이유로 한강인도교는 폭파됐다. 한강 인도교에는 전쟁을 피해 도망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4000여명의 사람들과 소달구지, 차량등이 있었지만, 한강 다리는 폭파되었다. TNT 1600Kg이 터졌다. 아수라장이 되었다. 국방부 정훈국 이창록 소위는 "그 많던 차량은 온데간데 없고, 파란 인의 불길이 반짝거리며 타고 있었다. 일대는 피바다를 이루었고, 그 위에 살점 등이 엉켜 있었다. "며 목격담을 전했다. 이 모든 것을 결정했던 이승만은 대전의 충남 관저에 머물렀다. 라디오에서는 "서울 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 국군의 총반경으로 적..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8. 18. 15:42

강원도 양구에 강의가 잡혔습니다. 강의시간이 오전 9시라서 춘천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이동하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 본래 양구에서 1박을 하려고 했지만, 괴로운 군대 기억이 날까 봐 춘천에서 1박 ㅋㅋㅋ 오전 일찍 출발하려 했지만, 이것저것 처리할 일들이 있어서 점심이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 그래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국립 춘천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 춘천박물관 2002년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 상설전시실 1,2,3,4 관과 창령사 터 오백나한실 그리고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봤을 때 전시실 구성이 매우 잘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 1관을 보면 자연스럽게 2관으로 3관으로 4관으로 창령사터 오백나한실로 그리고 마지막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이 움직이게 구성되었습니다. 그..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8. 13. 20:42

1894년 갑오년, 고부에서 동학교도들이 들고 일어난다. 고부군수 조병갑이 만석보라는 저수지를 만들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저수지가 완성이 되자 물세를 받기 시작했다. 많은 고부 사람들은 항의를 했고, 조병갑은 항의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즈음, 동학교도들은 여러 사또의 잘못을 적은 상소를 올렸다. 조병식, 윤영기 등은 파직되었으나, 고부 군수 조병갑은 이 상소문을 올린 사람을 찾아 곤장을 쳐 죽게하였다. 이 사람이 전봉준의 아버지 전창혁이었다. 전봉준은 사람을 모아 만석보를 파괴하고 고부관아를 습격했다. 조병갑은 도망을 쳤고, 관아의 곡식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조선의 조정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안핵사 이용태를 파견했다. 이용태는 모든 잘못을 동학군에게 떠넘겼다. 동학군은 더 크게 ..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7. 25. 22:25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C-47 DUGLAS SKYTRAIN 수송기 독수리 작전에 국내 진공작전에 사용했고, 독립운동가들이 타고 귀환한 수송기이다. 군포청소년 수련관에서 8월을 맞아 독립운동관련 역사교육컨텐츠를 요청하셨다. C-47 미니어쳐를 미니마이즈라는 회사에서 팔고 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만들기도 쉽고 의미도 있으니 피피티와 함께 C-47을 군포수련관에 소개했다. 청소년들이 어린이들에게 C-47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영상으로 알려주기로 했다. 장준하, 노능서, 김준엽 등 광복군이 타고 온 비행기, 김구, 이시영, 신익희 등 독립운동가들이 타고 온 비행기, 한국전쟁 기간 수 많은 병력과 물자를 수송한 비행기, 우리나라 최초 대통령 수송기 C-47 DUGLAS SKYTRAIN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혹은 ..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7. 24. 15:25

2018년 선유정보도서관과 대림정보도서관에서 독서강의를 했다. 정확히는 역사강의였다. 내 역사강의를 듣고 체험학습을 통해 책을 읽게 한다는 시나리오를 짰다. 역사강의 내용은 일제강점기 피해자 '위안부'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복동, 김학순, 박숙이 할머니 등을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참혹함을 배웠다. 그리고 소녀해방단에서 만든 나노블럭 평화소녀상을 만들었다. 내 역할은 역사강의를 잘하고, 평화소녀상을 잘 만들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리고 소설 '한 명'을 소개하는 역할이었다. 2018년 아이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또 평화소녀상이 세워진 곳, 세워지는 과정, 시민들의 협력 등을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김숨 작가가 쓴 소설 '한 명'을 소개했다. 소설을..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7. 22. 01:42

한국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어둡고 암울한 역사다. 한국전쟁을 세세하게 가르치다보면 현타가 많이 온다. 1948년 이 후 38선에서 잦은 다툼을 하고 있는데도, 전쟁 준비를 거의 하지 않은 정부. 정보부대에서 대규모 전면전에 대한 경고 하는데도, 무시한 이승만 민간인학살, 보도연맹, 휴전과정, 전쟁고아, 이산가족, 사망자 등등...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꼭 해주는 말은 "전쟁을 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쟁터에서 앞장서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면 가슴에 훈장을 가장 많이 다는 사람들은 전쟁을 하자고 주장하며 뒷선에 물러나있던 그 사람들이다. 전쟁은 젊은이들이 하고, 죽고, 다치고, 병들어 온다." 는 것을 이야기한다. 2020년 7월 목동청소년수련관 친구들과는 온라인으로 ..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7. 18. 22:46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년 전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 사람 얀 야너스 벨테브레 당시 조선인과 결혼하고, 아들과 딸도 낳았다. ​ 병자호란에도 참가하고(이 때 같이 표류한 2명은 전사), 무과에 급제해서 훈련도감에서 대포를 만들었다. 그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배를 탔는데, 사략선(국가 공인 해적선)을 탔을 것으로 추측한다. ​ 같은 나라 사람 하멜이 표류했을때 네덜란드 말을 잊어버려 초반에 대화가 어려웠다고 한다. ​ 군인(혹은 해적)으로 색다른 환경에 적응력이 좋았을 것 같다. ​ 이에 반해 네덜란드에서 온 하멜은 조선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고, 결국 성공했다. 하멜표류기에서 조선을 나쁘게 표현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색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고, 도련님 대우를 당연하게 생각했을 ..

신강사의 체험형 역사공부 2020. 7. 17. 21:02